기술적으로 까다로운 구간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담대한 표범님 쪽으로 얘기가 모였어요. 리더십이 공식 직함 없이도 작동한다는 증거였습니다.
저와 담대한 표범님이 공동으로 유저 리텐션 개선 TF에 있었어요. 코호트 분석 대시보드를 처음부터 세워주신 덕에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가" 논의가 훨씬 구체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담대한 표범님을 처음 제대로 본 건 결제 장애 복구 콜 때였어요. 새벽 두 시에 침착하게 역할 분배부터 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사내 해커톤에서 전혀 다른 팀에 있었는데도 막히는 부분을 도와주러 오셨던 기억이 있어요. 우리 팀 코드는 담대한 표범님이 처음 보시는 스택이었는데, 짧은 시간 안에 구조를 파악하시고 힌트를 주고 가셨죠. 경쟁 상황에서도 다른 팀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여유가 인상 깊었습니다. 외부 감사 대응 때 문서 20장을 하루 만에 정리해 오셔서 모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몇 달 전에 마쳤던 프로젝트의 의사결정 기록을, 누구도 다시 들춰보지 않은 맥락까지 복원해내셨어요. 평소에 작은 결정도 꼼꼼히 기록해두던 습관이 그때 빛을 발했고, 감사를 무사히 넘긴 뒤 팀 리더가 특별히 담대한 표범님 이름을 거론하며 감사를 전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본인 PR 설명을 조금 더 풀어 써주시면 리뷰어들이 덜 힘들 것 같아요. 코드는 명확한데 의도 배경이 짧을 때가 있어서, 리뷰어가 코드를 읽으면서 맥락을 추측해야 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특히 큰 PR일수록 "왜 이 구조를 택했는가"를 한두 문단 넣어주시면 리뷰 품질이 훨씬 올라갈 것 같아요.
후배 육성이 중요한 팀에 추천합니다. 시니어 역할을 맡기 아깝지 않은 분이에요. 이미 그렇게 일하고 계셨고, 공식 직함만 붙으면 조직이 얻는 효과가 더 크게 확장될 겁니다. 크로스펑셔널 협업이 많은 자리에 잘 맞아요. 사람들 사이에서 다리를 놓는 일을 자연스럽게 하시는 분이라, 기술 조직과 비즈니스 조직이 섞인 자리에서 특히 빛날 거예요. 언어를 양쪽으로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