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리드 역할을 맡았을 때 뒤에서 묵묵히 받쳐주신 분. 제 성장의 상당 부분이 빠른 주머니쥐님의 그늘에서 이뤄진 것 같아 지금도 감사합니다.
저와 빠른 주머니쥐님이 공동으로 유저 리텐션 개선 TF에 있었어요. 코호트 분석 대시보드를 처음부터 세워주신 덕에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가" 논의가 훨씬 구체적으로 바뀌었습니다. B2B 대시보드 MVP에서 고객 인터뷰와 요구사항 우선순위를 빠른 주머니쥐님이 책임지셨어요. 12곳 초기 고객사와 직접 대화하며 공통 니즈와 쓸모없는 요구를 분리해내신 그 결과가 MVP 스코프를 지탱했습니다.
팀에 신규 인원이 오자마자 점심 약속을 직접 잡으시던 모습이 작지만 인상 깊었어요.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부터 신경 쓰는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죠. 업무로만 엮인 팀이 동료가 되는 과정에서, 빠른 주머니쥐님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자산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선명해졌습니다.
본인 PR 설명을 조금 더 풀어 써주시면 리뷰어들이 덜 힘들 것 같아요. 코드는 명확한데 의도 배경이 짧을 때가 있어서, 리뷰어가 코드를 읽으면서 맥락을 추측해야 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특히 큰 PR일수록 "왜 이 구조를 택했는가"를 한두 문단 넣어주시면 리뷰 품질이 훨씬 올라갈 것 같아요. 반대 의견이 있을 때 좀 더 적극적으로 꺼내주시면 좋겠어요. 회의 후 따로 말씀하실 때가 가끔 있었는데, 그 시점엔 이미 결정이 흘러간 뒤라 아쉬웠습니다. 빠른 주머니쥐님의 의견은 데이터와 논리가 탄탄해서 팀이 무시하기 어려운 무게가 있거든요. 그 무게를 실시간 회의에서 쓰시면 팀의 방향이 더 좋아질 겁니다.
크로스펑셔널 협업이 많은 자리에 잘 맞아요. 사람들 사이에서 다리를 놓는 일을 자연스럽게 하시는 분이라, 기술 조직과 비즈니스 조직이 섞인 자리에서 특히 빛날 거예요. 언어를 양쪽으로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귀합니다. 신규 제품 0 → 1 단계에 특히 강한 분이에요. 처음부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자리에 좋습니다. 기존 프로세스가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구조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고, 불확실성에서도 움직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타입입니다.